아스날이 이미 '우승팀'으로 불렸다. 베팅 업체가 먼저 트로피를 건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아일랜드계 북메이커 '패디 파워'가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베팅을 조기 정산했다고 전했다. 시즌이 3분의 1 이상 남아 있는 시점에서 사실상 타이틀 레이스를 종료 선언한 셈이다.
아스날은 이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차를 벌렸다. 이 승리로 아스날은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9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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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있음에도, 패디 파워는 결과를 기다리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우승을 확정적으로 봤다는 판단이다.
시즌 개막 전 분위기는 달랐다. 아스날은 우승 배당 5/2로 3순위 평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15/8로 최우선 후보였고, 맨시티가 2/1로 뒤를 이었다. 2004년 이후 22년 만의 리그 우승 도전이라는 점도 물음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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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시즌 내내 아스날 쪽이었다. 장기간 선두를 지켰고, 맨시티와의 격차를 꾸준히 관리했다. 아스톤 빌라 역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아스날을 위협할 거리까지는 좁히지 못했다. 패디 파워는 "5월까지 이 격차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라고 판단했다.
이 업체의 '조기 우승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셀틱의 리그 우승 베팅을 단 두 경기 만에 정산한 전례가 있다. 다만 그 결정은 현재까지 결과적으로 부담으로 남아 있다. 셀틱은 시즌 도중 세 번째 감독을 맞았고, 순위표에서는 하츠에 밀려 3위에 처져 있다.
그럼에도 패디 파워는 이번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업체는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이 아스날 팬들이 심판 판정 하나하나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걸 막아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북런던에서는 마음을 조금은 놓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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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상황에서 아스날이 우승을 놓치려면 토트넘급의 대형 사고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제 무슨 일이 더 생길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베팅 업체가 먼저 시즌을 접었다. 공은 여전히 그라운드 위에 있지만, 아스날을 둘러싼 시선은 이미 결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