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추씨 가문에 또 한 명의 빅리거가 탄생할까.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득표에 성공한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의 둘째 아들 추건우(미국명 에이든 추)가 벌써부터 미국에서 주목해야 할 아마추어 유망주로 떠올랐다.
미국 아마추어 야구를 전문적으로 커버하는 ‘프렙 베이스볼’ 스카우팅 부사장 슈터 헌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주요 유망주들을 영상과 함께 코멘트로 소개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추건우였다.

200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투수 유망주 출신 헌트 부사장은 추건우에 대해 ‘운동능력과 타격, 파워를 갖춘 선수로 봄, 여름에 주목해야 할 이름’이라고 소개하며 타격 영상을 올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스포츠 전문 보딩 스쿨 IMG 아카데미 고교 야구부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추건우는 2009년 9월생으로 아직 만 16세에 불과하지만 키 6피트(182.9cm), 체중 200파운드(90.7kg)로 성인의 체격을 갖췄다. 좌투좌타였던 아버지 추신수와 달리 우투우타로 포지션은 외야수로 같다.
같은 IMG 아카데미 야구부 소속인 내야수 제이슨 바살로가 3개월 전 공개한 쇼츠 영상에서도 추건우의 타구 속도가 이목을 끌었다. 반발력 좋은 카본 배트로 보이긴 하지만 프리 배팅으로 트랙맨 기준 시속 105.4마일(169.6km)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추건우는 미국 아마추어 유망주 랭킹을 매기는 ‘퍼펙트게임’에서도 전국적인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2028년 졸업 예정자 중 전국 상위 랭킹 500명에 들어갔다. 그 중에서 전체 113위로 텍사스주 출신 외야수 중에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고교 졸업 직후든, 아니면 대학을 거쳐서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지명도 충분히 가능하다.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과정을 밟으면 한국 최초로 메이저리거 부자가 탄생할 수도 있다.
추신수는 2023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두 아들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첫째 추무빈(미국명 앨런 추)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다. 타석에서 좋은 공, 나쁜 공 골라내는 선구안은 제가 인정할 정도”라고 말한 추신수는 둘째와 대해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라 근성이 있다. 저는 한 번의 실수를 기억하고 노력하는데 둘째가 똑같다”며 추건우의 남다른 승부욕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85cm 97kg 거구의 우투좌타 1루수인 추신수의 첫째 아들 추무빈은 IMG 아카데미를 거쳐 앨라바마 대학 버밍햄에 진학했고,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봄버스라는 대학생 서머리그 팀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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