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명단에는 다소 놀라운 이름이 포함됐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튜 모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팀 로스터가 공식 발표, LA 다저스 소속 선수 5명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됐다"며 '전 다저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WBC 참가 소식을 조명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는 다소 놀라운 이름이 포함됐는데, 김혜성이 과거 다저스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류현진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 선수는 이미 인연이 있다. 김혜성은 다저스에서의 루키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혜성은 박찬호와 류현진이 해준 조언에 대해 '잘 먹으라고 하셨다'고 웃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혜성은 어린 시절부터 박찬호와 류현진이 프로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이 두 선수가 한국에서 다저스를 알게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며 "현재 38세인 류현진은 2009년 WBC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국가대표로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2012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한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시즌 동안 팀의 핵심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해당 기간 동안 그는 126경기에 등판해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 FIP 3.32, WHIP 1.1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로는 2019년 올스타 선정, 그리고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이 있다. 특히 2020년 사이영상 후보 선정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첫 시즌에 이룬 성과였다"고 조명했다.
류현진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139⅓이닝을 소화,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KBO 기준 WAR 3.64로, 국내 좌완투수 중 1위에 올랐다.
한편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는 류현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이번에 뽑히면서 합류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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