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기성이 12세 연하 아내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조선의 사랑꾼'에는 결혼 9년 차 배기성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일상과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등장한 아내 이은비 씨는 단아한 외모와 달리, 현장에서 잔뼈 굵은 베테랑 쇼호스트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은 행사 진행 일이 많아 집에 누워 있던 기억이 없다. 게으르지 않다”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우연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배기성은 “친구들과 낮술을 마시다 7차까지 갔다. 아내는 회사 회식 중이었는데 계속 신경이 쓰였다. 취했는데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사춘기 때 남편 노래를 좋아했었다”며 “그날 ‘뒤에 내가 좋아했던 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존심이 상해 얼굴을 보려고 화장실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계속 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합석한 두 사람. 배기성은 집에 갈 때 택시를 태워 보낸 뒤 전화를 걸었다며 “차 번호 알려달라고 했다. 혹시 문제 생기면 알아야 하니까”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아내가 “다음부터는 직접 알아내라”고 말하자 그는 “그 말이 곧 애프터라는 걸 깨달았다”며 적극적으로 다가간 끝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배기성은 “서로 살아온 삶이 너무 달라 놀랐다”며 “아내가 종이신문을 보고, 지금도 책을 많이 읽는다. 덕분에 나도 1년에 60권 정도 읽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내 삶이 더 똑똑해질 것 같았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두 번째 만남에 집으로 초대할 정도로 마음이 빨리 통했다는 그는 2017년, 46세에 결혼했다.

배기성은 “결혼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더 일찍 했을 것 같다. 함께할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아내 역시 “그 시절 오빠도 알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제작진이 “찐사랑”이라고 감탄하자 아내는 “부부는 다 그렇다”며 웃었고,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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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