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안성기에 보여주지 못한 유일한 개인전" 아들 안다빈, 그리움 묻은 근황 '먹먹'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2.10 18: 55

고(故) 배우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 씨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안다빈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전 소식을 알리며 “아빠. 아빠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유일한 개인전이 되었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담담한 문장 속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자식의 깊은 상실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어 그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조금은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해주셨던 말씀들이 이제서야 들려요. 감사해요, 아빠. 앞으로도 묵묵히 작업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예술가로서의 다짐과 함께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시장 전경과 작품 앞에 선 안다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Unti_x_tled (Dad)’라는 제목의 작품 옆에서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작품 설명도 직접 덧붙였다.
안다빈은 “처음에는 이 회화의 중간 부분에 정물화를 더 많이 넣고, 중앙에 촛불을 한 쌍 추가할 계획이었다. 이는 내 작품 ‘Repose’를 반영한 것이었다”며 “이 추가 레이어 작업을 막 시작하려는 순간 동생에게 전화를 받았고,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다음 비행편으로 서울로 가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병환을 앓아온 아버지를 염두에 두고 지난 여름부터 이 전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개인전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아버지를 향한 긴 시간의 마음이 쌓인 결과물임을 전했다.
안성기의 장남인 안다빈은 화가이자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배우로서 평생을 스크린과 무대에 바친 아버지와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예술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깊이 이어져 있었음을 짐작게 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난다”, “아버지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작품에 담긴 마음이 느껴진다”, “묵묵히 이어가는 길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전하지 못한 전시 소식.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결국 그림과 기억, 그리고 아들의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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