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얼마나 뺀 거야? 한국도 짐어삼킬 기세…몸짱으로 거듭난 토론토 괴물 타자, 제대로 폭기 품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2.11 07: 32

[OSEN=이상학 객원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괴물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제대로 각성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군살을 쫙 뺐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두 장을 올렸다.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상하체 맨몸을 앞뒤로 드러낸 게레로 주니어는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7주 전 사진은 뱃살이 처졌고, 옆구리에도 군살이 튀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사진에선 뱃살과 옆구리 살이 쏙 빠졌다. 7주 사이에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든 것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SNS

게레로 주니어는 다이어트에 일가견이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0년 2년차 때 성장이 주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쉬는 기간 체중이 불어났고, 둔해진 몸 때문에 3루 수비 불가 판정을 받았다.
과체중 논란 속에 ‘게으른 천재’ 소리까지 들은 게레로 주니어는 그해 시즌을 마친 뒤 독하게 다이어트에 나섰다.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개인 훈련에 전념했다. 야식도 끊으면서 식이 조절을 했고, 무려 19kg 감량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SNS
그 결과가 성적으로 바로 나왔다. 2021년 161경기 타율 3할1푼1리(604타수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출루율 .401 장타율 .601 OPS 1.002로 잠재력이 대폭발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차지하며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휩쓸었다. 
투타겸업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오타니에게 MVP 자리를 내줬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폭발력을 볼 수 있는 해였다. 시즌 후 다시 살이 쪘지만 다음해 개막을 앞두고 한 달 만에 10kg를 빼며 다이어트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2년간 성적이 조금씩 떨어진 게레로 주니어는 2024년 159경기 타율 3할2푼3리(616타수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OPS .940으로 반등했다. 20대 중반 젊은 나이로 FA 최대어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4월 토론토와 14년 5억 달러 초장기 연장 계약을 맺으며 큰돈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156경기 타율 2할9푼2리(589타수 172안타) 23홈런 84타점 OPS .848로 조금 아쉬웠지만 포스트시즌에서 18경기 타율 3할9푼7리(73타수 29안타) 8홈런 15타점 OPS 1.289로 맹활약하며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 접전 끝에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존재감을 보여준 가을이었다. 
[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독하게 다이어트하면서 또 한 번의 몬스터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내달 열리는 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참가하는 만큼 예년보다 더욱 빨리 몸을 만든 모습이다. 게레로 주니어에겐 첫 WBC.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자인데 ‘아버지의 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을 택해 WBC에 나선다. 
중남미를 대표하는 ‘야구 강국’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제3회 대회에서 8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은 2라운드에서 떨어졌고, 2023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이 절실한 도미니카공화국은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루이스 세베리노(애슬레틱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특급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다.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편성된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통과가 유력하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D조 1위, 2위는 각각 C조 2위, 1위를 만난다. C조에 속한 한국이 8강에 올라가면 도미니카공화국과 단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객관적 전력상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 1위가 유력하고, 한국은 일본 다음 C조 2위가 현실적이다. 독기 품고 제대로 몸을 만든 게레로 주니어의 모습에 한국 야구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waw@osen.co.kr
[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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