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오프시즌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한때 에이스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프램버 발데스와의 대형 계약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저스틴 벌렌더가 1년 1300만 달러(약 189억 원) 계약으로 디트로이트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타이거스의 올 시즌이 경쟁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고해졌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 소식을 전하며 ESPN의 제프 파산 발언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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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은 “우완 투수 저스틴 벌렌더와 타이거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다음 주면 43세가 되는 그는 커리어 첫 13시즌을 보낸 팀으로 돌아가며, 훗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때 그 팀의 모자를 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벌렌더의 명예의 전당 모자 논쟁에 중요한 힌트를 던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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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렌더의 쿠퍼스타운 입성 가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통산 bWAR 82.2, 266승,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올스타 9회, 사이영상 3회, 신인왕, 월드시리즈 우승 2회, ALCS MVP, 평균자책점 타이틀 2회, MVP까지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도 손꼽히는 커리어다.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1차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그가 어떤 팀 모자를 쓰고 입성할지가 꾸준한 화제였다.
선택지는 사실상 두 곳이었다. 커리어의 시작과 전성기를 보낸 타이거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2회와 사이영상 2개를 안긴 팀. 벌렌더는 타이거스에서 13년 동안 56.6 bWAR를 기록했고, 다른 팀에서는 7시즌 동안 22.3 bWAR를 남겼다.
그럼에도 이번 복귀 선택과 파산의 확신 섞인 표현을 종합하면, 이 전설적인 우완 투수는 결국 타이거스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커리어의 시작과 마지막 장을 같은 팀으로 묶는 선택이 상징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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