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스프링 피버’로 호흡을 맞춘 이주빈의 원작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안보현은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안보현은 극중 선재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안보현은 원작 웹소설 속 선재규의 압도적인 체격을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근육까지 5kg을 증량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외형부터 선재규 그 자체가 돼 원작을 뚫고 나온 듯한 비주얼을 만들어내며 극 초반부터 ‘싱크로율 200%’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안보현. 소방차의 길을 막는 차량을 맨손으로 옮기거나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전력 질주해 따라잡고, 벤치를 번쩍 들어 올리는 등 만화적 설정도 ‘안보현 피지컬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개연성을 부여했다.
이와 고나련해 안보현은 “선재규 같은 경우에는 웹소설 인물이긴 하지만, 헬스로 만들어진 다부진 근육, 혈관이 있는 몸매가 아니라 태어나길 장사로 태어난, 투박하고 몸도 두툼한게 멋진 몸이 아니라 힘이 세보인다.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 찌우고 빼고를 반복했다, 얼굴은 통통한데 몸은 약간 그림체에 맞더라. 이번 드라마는 얼굴을 포기하고 체형적으로 느낌을 주려고 아령을 들고다니고 닭(가슴살)이랑 같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주빈과의 만남은 어땠을까. 안보현은 “저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봤다.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주빈씨가 합류했는데 캐릭터 정보에 나와있는, 웹소설 표지만 봤을 때 선재규와 봄이의 형상이 비슷했다”고 했다.
안보현은 “(이주빈이) 윤리교사도 어울리고, 보호심리를 일으키는 부분도 비슷했다.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딩 때도 티키타카가 잘 살았고, 현장에서도 녹아들었다. 웃긴 포인트도 많았던 것 같고 워낙 털털한 친구라 현장에서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애드리브가 난무했다고. 안보현은 “감독님도 컷을 잘 안하시는 편이었다. 재규의 애드리브가 거의 다 반영이 되어서 ‘투투 챙겨라’나, 날씨가 참 좋다고 ‘나이스 웨더’ 하는거, 스쿼트 자세 등 거의 다 애드리브인데 감독님이 좋아해주셨다. 더 없냐고 해주시니까 부담보다 재미있었다. 사투리가 주는 매력이기도 하고, 캐릭터가 잘 사는 모습이었다”고 털어놨다.
투박한 헤어 스타일 역시 웹소설의 표지를 살린 것이라고 전한 안보현은 “다른 사진을 보니까 그렇지는 않더라. 재규가 멋있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머리가 주는 투박함이 먹혔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40분 넘게 걸리는 머리인데, 그 머리가 주는 만화속 같은 느낌이 재규의 성향이 담겨져있는 그런 머리인 것 같다. 엄청 고정이 잘 되어있어서 샴푸 3번씩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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