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생각도 안해, 뽑아주셔서 감사할 뿐” 2번째 FA 앞둔 박동원, FA보다 중요한 태극마크 [오!쎈 인천공항]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2.15 07: 10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36)이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박동원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가대표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프로 데뷔 첫 WBC 국가대표 선발이다. 
KBO리그 통산 1425경기 타율 2할5푼6리(4170타수 1069안타) 176홈런 695타점 557득점 15도루 OPS .769를 기록한 박동원은 지난 시즌 139경기 타율 2할5푼3리(451타수 114안타) 22홈런 76타점 57득점 4도루 OPS .797을 기록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오는 3월 개최되는 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야구 국가대표 박동원. /OSEN DB

출국 인터뷰에서 “팀 훈련을 갈 때는 즐겁고 신났는데 지금은 조금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한 박동원은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다. WBC가 가장 큰 대회이지 않나. 그래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대표팀 캠프로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야구 국가대표 박동원. /OSEN DB
야구 국가대표 박동원. /OSEN DB
WBC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부상 악재가 있었다. 선발투수 문동주(한화)가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부상을 당해 대표팀 선발이 불발됐고 포수 최재훈(한화)도 부상으로 인해 김형준(NC)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최재훈과 함께 포수진을 이뤘던 박동원은 “(최)재훈이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내가 주전포수라는 보장은 없다. 다행히 (김)형준이가 올 수 있어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다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 형준이와 함께 서로서로 잘 도와가면서 하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월 사이판에서 열린 1차 캠프에 참가하는 등 WBC 출전에 맞춰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박동원은 “겨울에 던지는 것을 신경써서 준비를 했다. 사이판에서 공을 열심히 던지고 와서 만족스럽다. 빨리 준비했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똑같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시즌 앞에 중요한 큰 대회가 있다. 그것 말고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던 박동원은 계약 기간 꾸준한 활약을 해준 모범 FA 사례로 꼽힌다. LG에서 뛴 3시즌 중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박동원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박동원은 “솔직히 그런 부분은 대표팀에서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냥 와라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왔다”고 웃으며 “야구 인생에서 WBC 국가대표로 나선다는 것은 잊지 못할 큰 영광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꼭 미국에 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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