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만한 선수, 슈퍼 유틸리티 기대"...빅리거 송성문 존재감 확인,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시험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2.16 09: 40

“분명 눈여겨 볼만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거로 첫 걸음을 내딛는 송성문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5인’에 송성문을 선정했다.
송성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해외 선수 파트에서 소개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송성문은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만큼의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샌디에이고 캠프에서 분명 흥미를 자아내는 이름이다. 송성문은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26홈런으로 파워를 보여줬고 25개의 도루로 스피드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본래 3루수인 그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선수로, 샌디에이고는 그가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송성문이 어떤 역할을 잘 수행할지, 어느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 선수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송성문의 역량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성문은 지난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더 큰 무대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팅에서는 샌디에이고가 관심을 보이며 달려들었고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이후 개인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를 다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듯 했지만, 스프링캠프에 조기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송성문은 최근 샌디에이고를 오랫동안 다룬 마티 카스웰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합류한 소감, 동료들과의 소통 등을 언급했다. 송성문은 “좋은 스탭들, 좋은 코치님들, 좋은 팀메이트들이 있다라는 것을 느꼈고 그 선수들에게 너무 좋은 팬들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입단 이후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매니 마차도와의 만남을 기대한 송성문이다. 그는 “어제 처음 봤는데 (김)하성이 형이랑 가까운 사이였고 그래서 저를 되게 환영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스타플레이어와 야구를 하게 돼서 설렌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마티 카스웰 유튜브 캡처
김하성과의 인연도 팀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하성이 형이 특별한 존재여서 나 역시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하성이 형 덕분에 팀메이트들이랑 친해지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팬들이나 선수들이 저를 신뢰하고 좋은 팀메이트로 인정 받을 수 있게 잘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MLB.com’의 예상처럼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야 전포지션은 물론, 외야수 기용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크레익 스탬먼 감독과도 외야 훈련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상황. 그는 “팀이 원하는 방향을 충족 시키는 게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고 당연히 해야 한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조금은 어렵겠지만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원형 탈모가왔고 또 체중도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송성문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적응을 자신했다. 그는 “하성이 형은 10kg 정도 빠졌다고 들었다. 저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치폴레를 좋아하기 때문에 치폴레를 많이 먹고 살 안 빠지게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멕시칸 유명 프랜차이즈의 이름을 대면서 넉살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송성문은 사실상 백업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여기에 통산 250홈런을 때려낸 닉 카스테야노스까지 합류, 1루수를 준비한다. 험난한 생존 경쟁이 예고돼 있다. 과연 송성문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입지까지 다지는 스프링캠프를 보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