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2) 벤피카 감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강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8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SL 벤피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가 경기 중 발생한 충돌을 스스로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경기가 약 10분간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5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이후 발생했다. 득점 세리머니 과정에서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와 언쟁이 이어졌고, 비니시우스는 주심에게 달려가 상황을 설명하며 FIFA 인종차별 대응 프로토콜이 가동됐다. 그는 잠시 벤치로 물러났고 경기는 약 8~10분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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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적 표현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는 "프레스티아니가 '비니시우스는 원숭이다'라는 말을 다섯 번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프레스티아니가 해당 발언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 인터뷰에서 "그 골을 넣었다면 존중하는 방식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돌아갔어야 한다"며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상황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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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벤피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흑인 선수 에우제비우다. 이 클럽은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강조했다. 또 "비니시우스가 뛰는 모든 경기장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 발언은 곧바로 비판을 불러왔다. 경기 해설을 맡았던 네덜란드 출신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는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은 큰 실수"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비겁하다. 골 세리머니로 옐로카드를 받은 이유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번 대응 프로토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UEFA 차원의 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경기 내 충돌을 넘어 유럽 축구계 전반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