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강렬한 타격 시위를 펼치며 입지 확대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진행 중인 캠프에서 김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16번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총 30구를 던지며 8타자를 상대했고 3피안타를 허용했는데, 그중 2개가 김혜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혜성에게 이번 시즌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전 유틸리티 자원인 토미 에드먼이 오프시즌 발목 수술 여파로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2루 경쟁 구도가 열렸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KBO에서 MLB로 건너온 뒤 스윙 메커니즘을 수정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추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날 현지 매체 'LA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는 스윙 변화에 약 70% 정도만 편안함을 느꼈다. 비시즌과 캠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았고 지금도 계속 수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71경기 타율 .280, 출루율 0.314, OPS 0.699, 3홈런 17타점. 시즌 초 트리플A에서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포함돼 수비 요원으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도 2루 수비를 맡았다.
김혜성은 외야 수비 능력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구단이 말하지 않아도 중견수와 외야 수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 보강에도 집중해 비시즌 동안 단백질 섭취를 늘리며 체중을 2~3kg가량 회복했다.

출전 기회 증가 가능성에도 그는 담담했다. 김혜성은 “더 많이 뛰게 될지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은 그저 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체 선수단 첫 미팅에서 지난 시즌 성과와 새 시즌 목표를 강조하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단 역시 서로 연설을 통해 팀 선택 이유와 각오를 공유했고, 다저스는 올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