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와 부적절한 관계" 돌연 사임한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비리 의혹에 불륜 스캔들까지 '점입가경'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2.18 13: 20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사무총장 토니 클락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처제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디 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처제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남에 따라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친척은 2023년 노조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MLBPA 집행 소위원회 위원인 마커스 세미엔은 취재진에게 "12월로 접어드는 시점에 상황이 어수선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클락이 사전에 노조 지도부와 사임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다. 아마도 그것이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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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클락의 뒤를 이어 선수노조를 이끌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소위원회 위원인 브렌트 수터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행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지도부 회의에서 클락의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위원 크리스 배싯은 "과거에 성급한 결정을 내려 실수를 저질렀던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원회와 모든 대표는 이번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이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1200명 이상의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진정한 의견을 내고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지, 최대한 빨리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클락과 MLBPA는 뉴욕 동부지검으로부터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MLBPA와 NFL(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선수 노조가 공동 설립한 라이선스 업체인 '원팀 파트너스'가 노조 지도부의 사적 이익을 챙기는 데 이용되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업체인 '플레이어스 웨이' 역시 재무 비리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 업체는 노조로부터 390만 달러를 지원받았음에도 실질적인 행사를 거의 열지 않았으며, 임원들은 고액 연봉을 챙긴 것으로 보도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친 클락은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0년 MLBPA에 합류한 바 있다. 2013년 12월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에 승인된 이후 지난 두 차례의 CBA 협상을 이끌었고, 당초 연례 행사인 스프링캠프 순회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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