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메달' 유승은,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아쉬운 입상 불발 [2026 동계올림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2.19 00: 15

  유승은의 두 번째 도전은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남긴 발자국은 분명하다.
유승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2·3차 시기 최고 34.18점에 그치며 입상에 실패했다.
순위는 상위권과 거리가 있었다. 예선의 기세를 감안하면 더 아쉬운 결과다.

슬로프스타일은 점프와 레일, 각종 장애물을 조합해 기술 난도와 완성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당초 17일 예정됐던 결선은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됐다. 변수는 있었지만 조건은 모두에게 같았다.
1차 시기 20.70점, 10위. 출발은 다소 무거웠다. 2차 시기에서 34.18점으로 7위까지 끌어올렸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승부수를 던지지 못했다.
경쟁자들의 고난도 기술과 안정적인 착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선 무대의 압박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는 성공으로 남는다. 유승은은 앞서 열린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합산 171.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스노보드 올림픽 메달. 역사적 성과였다.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다. 설상 저변 확대의 상징이 됐다.
예선에서 76.80점으로 전체 30명 중 3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던 흐름 역시 인상적이었다. 기술 완성도와 표현력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슬로프스타일은 변수와 디테일이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다. 작은 실수 하나가 점수 차로 직결된다.
18세. 경험은 이제 쌓이는 단계다. 빅에어 메달로 문을 열었고, 슬로프스타일 결선으로 영역을 넓혔다. 멀티 메달은 다음 과제로 남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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