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이 언더독인 것일까. 미국 현지에서는 대만이 한국 대신 2라운드,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참가하는 20개 팀의 우승 가능성을 순위로 매겼다. 한국은 대만(8위)보다 아래인 9위로 예상을 받았다. 2라운드 진출 역시 한국이 아닌 대만이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 라이치와 마이클 클레어, 두 명의 기자가 번갈아 가면서 20개 팀을 차례대로 선정하면서 우승 순위를 선정했다.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캐나다가 상위 7개 국가로 선정됐다.


클레어 기자가 선택할 순서가 됐고 8위에 대만을 선정했다. 클레어 기자는 “대만은 약체로 여겨질 수 있다”라면서도 “주장 천제셴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을 꺾고 2024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었다”고 최근 성적을 설명했다.

이어 “비록 상대 팀들이 WBC에서 만날 팀들만큼 강하지 않았지만, 대만은 컵스 유망주 조나단 롱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외야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면서 “투수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린위민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한 쉬뤄시를 비롯해 린웨이언 천보위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도쿄 조별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마이애미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마이애미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며 대만의 이변을 예고했다.
뒤이어 라이치 기자가 9번째로 한국을 선택했다. 라이치 기자는 “솔직히, 이건 나의 향수가 섞인 선택이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KBO리그 경기를 강박적으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또 2009년 WBC에서는 일본에 패하기 전까지 우승에 정말 가까이 다가갔던 모습도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한국 팀의 기세는 다소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KBO리그 스타들과 더불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외야수 자마이 존스,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데인 더닝, 그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있다. 마이클(클레어)이 대만이 도쿄 라운드를 통과할 것이라고 봤지만 한국을 고수하겠다”고 설명했다. 라이치 기자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만약 건강을 회복한다면”이라고 전제했지만 결국 오브라이언은 종아리 통증으로 WBC에 불참하는 게 확정됐다.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보다는 대만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증명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은 6번의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뒤지고 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대만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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