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오랜만에 선발로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망(PSG)도 대승을 거두며 프랑스 리그 5연패 희망을 되살렸다.
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23라운드에서 최하위 메스를 3-0으로 제압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7승 3무 3패, 승점 54를 기록하며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라운드 AS 모나코가 랑스(승점 52)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발목을 잡아준 덕분이다. 랑스는 PSG에 밀리며 2위로 떨어졌다.

직전 경기 렌에 패하며 빨간불이 켜진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로 하무스-데지레 두에, 드로 페르난데스-워렌 자이르에메리-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두-일리야 자바르니-아슈라프 하키미, 마트베이 사포노프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PSG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앞서 나갔다. 자이르에메리가 우측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두에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배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두에는 찍어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PSG의 공세가 계속됐다. 메스도 전방 압박을 펼치며 반격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PSG는 전반 32분 하키미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주도하던 PSG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렸고, 에르난데스가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하무스가 재차 건드린 공을 바르콜라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엔리케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에 대신 이브라힘 음바예를 넣었다. 후반 18분엔 이강인과 바르콜라,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주앙 네베스,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PSG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높이 전진한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태클로 공을 끊어냈다. 흐른 공을 따낸 하무스는 침착하게 수비를 제친 뒤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3-0 승리로 끝났다.
2026년 이강인의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플라멩구와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이번 달 랑스전을 통해 경기장 위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2026년 출전 기록은 리그 3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로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마침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지난해 12월 중반 메츠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선발 출격이었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 창출 3회를 비롯해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 8회,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우승 경쟁팀 랑스가 미끄러진 점이 반갑다. PSG는 다시 선두로 올라서면서 5연속 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우게 됐다. 만약 이대로 PSG가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이강인에겐 PSG 소속 12번째 트로피가 된다. 그는 2023년 팀에 합류한 뒤 11차례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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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