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토트넘 투도르 감독, 북런던 더비서 정면 승부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2.22 12: 33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아래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벼랑 끝에 선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를 기점으로 생존을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투도르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의 출발점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7승 8무 11패 승점 29로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4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경질 이후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위기 수습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지도자 경력 대부분이 시즌 중반 투입이었고, 단기간에 팀의 분위기와 전투력을 끌어올린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상황은 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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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대규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큰 부상을 포함해 무려 10명이 팀을 이탈한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훈련 인원은 13명에 불과했다. 그는 “아름다운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위기야말로 더 큰 도전”이라며 “일요일 경기에 확실히 뛸 수 있는 선수는 13명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에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상대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다. 투도르 감독은 이 경기가 갖는 상징성과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모두가 승점 3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당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플레이 스타일은 보통 프리시즌 50일 동안 20명의 선수를 두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은 비상사태다. 우리가 가진 13명의 선수에게 무엇이 맞는지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한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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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크 체제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불만을 드러냈던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투도르 감독은 “일요일에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구체적이고 좋은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첫 훈련의 목표는 팀이 되는 것이었다. 함께 싸우고, 고통을 감내하고, 뛰고,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정신을 갖춘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공백 속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은 있다.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전망이며 도미닉 솔란케 역시 인후염 증상이 있지만 출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페드로 포로는 이번 경기 결장이 유력하고, 다음 주 복귀가 예상된다. 투도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100%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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