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베테랑 강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은퇴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목표는 단순한 현역 연장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 보도에 따르면 프리먼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은 더 뛰고 싶다. 40세까지 다저스 선수로 뛰다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36세 시즌을 맞는 그는 메이저리그 17년 차 베테랑이다.
프리먼은 2022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346억 원) 계약을 맺었고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40세까지 현역을 이어가려면 추가 계약이 필요하지만 그는 전혀 조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좋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이고 팬들도, 구단도 우리 가족을 정말 잘 대해준다. 계약 이야기를 꺼낼 생각은 없다. 난 직원일 뿐이고 내 일을 할 뿐이다. 구단이 원하면 다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운영 사장 역시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수는 있다. 프리먼은 1루수,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는 지명타자로 고정돼 있어 두 포지션이 장기간 묶일 경우 로스터 운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리먼이 지금과 같은 생산력을 유지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LA 이적 이후 타율 .310 / 출루율 .391 / 장타율 .516, 96홈런, wRC+ 149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 기간 성적은 전체 타자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네 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 NL MVP 투표 두 차례 톱4 진입, 그리고 2024년 월드시리즈 MVP까지 커리어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시즌에도 수술한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타율 .295, 24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건강 문제도 없어 2026시즌 전망은 더 밝다. 그는 162경기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지만,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관리 차원의 휴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저스는 그동안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윌 스미스 등 핵심 선수들과 연장 계약 또는 재계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런 전례를 고려하면 프리먼 역시 계약 연장 또는 FA 후 재결합 시나리오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다.
프리먼의 바람은 분명하다. 지금처럼 방망이를 휘두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다저스의 일원으로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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