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 중인데 홀로 12차례 피칭 실화? 1차캠프 불참에도 왜 걱정 없나, 16억 외인 향한 굳은 신뢰 “훌륭한 선수니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2.24 11: 42

첫 아이 출산으로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발됐지만, 걱정은 없다. 출산휴가 중에도 피칭을 게을리 하지 않은 남다른 워크에식이 2차 캠프 전망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은 23일 “아빠가 된 잭로그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첫날부터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라고 캠프 소식을 전해왔다. 
잭로그는 지난달 초 첫 아이 출산으로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고국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사실상 출산휴가 개념이었지만, 잭로그의 개인훈련 강도는 살벌했다. 미국에서 불펜피칭 10차례, 라이브피칭 2차례를 소화했고, 2월 17일 마지막 라이브피칭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20구씩 총 2세트(40구) 투구를 펼치며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준비를 마쳤다. 

잭로그 / 두산 베어스 제공

잭로그 / 두산 베어스 제공

첫 아이 루시의 아빠가 된 잭로그는 지난 23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첫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두산 관계자는 “잭로그가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며 어색함 없이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두산 정재훈 투수코치는 “잭로그와 호텔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아이와 아내 모두 건강해 마음이 편해보였다. 오늘 훈련을 보니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라며 “훌륭한 선수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늦게 합류했다고 해서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주문했다”라고 잭로그의 워크에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잭로그는 “첫 아이 루시 출산을 배려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구단이 배려해 준만큼 나 역시 책임감을 갖고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잭로그는 이어 “이틀 전 미야자키에서 새 외국인선수들(크리스 플렉센, 다즈 카메론)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친구 모두 느낌이 너무 좋다”라며 “오랜만에 팀에 합류했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편안하고 좋다. 선수단 모두 호주에서 열심히 준비해온 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이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지난해 80만 달러에 두산에 입단한 잭로그는 30경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의 안정감을 뽐냈다. 176이닝을 소화하면서 156탈삼진, 39볼넷을 기록했고, WHIP 1.05, 피안타율 .224, 퀄리티스타트 17차례 등 용병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18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전반기를 보낸 그는 후반기 12경기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비상하며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했다. 플렉센에 이어 2선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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