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경이로운 '철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41, AC 밀란)가 3가지 미래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모드리치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006분을 소화해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마이크 메냥(31) 골키퍼를 제외하고 '2000분 사나이'가 됐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조차 "모드리치와 함께 훈련하는 것은 모든 선수에게 엄청난 행운"이라며 그의 자기 관리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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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마에스트로'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포함 6회 우승, 라리가 4회 우승 등 레알의 역사와 함께했다.
또 그는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통치 시대를 깼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대회서 자국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고 2022 카타르 대회 때는 3위에 안착했다. 크로아티아 역대 A 매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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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AC 밀란 합류한 모드리치지만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히 중추적인 필드 플레이어로 뛸 만큼 기량적으로 여전한 모습이다.
이렇듯 40대를 넘긴 나이에도 변함 없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모드리치지만 '라스트 댄스' 무대를 결정해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모드리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UE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모드리치는 크게 3가지 선택지가 있다. 우선 '낭만적인 친정 복귀'이다. 모드리치가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고국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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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인 즈보니미르 보반(58)이 현재 구단 회장으로 있어, 커리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두 번째는 '밀란과의 동행 연장'이다. AC 밀란은 모드리치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보여준 영향력을 고려해 잔루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구단은 "루카가 원한다면 언제든 옵션을 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모드리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선택지는 '박수칠 때 떠나는 은퇴'다. 2026 월드컵은 모드리치에게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무대이다. 모드리치가 선수 생활의 종착역으로 삼을 수도 있다. 최고의 기량을 유지한 상태에서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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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사령관' 모드리치는 '에이징 커브'를 거부한 채 여전히 최고 레벨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 정도는 모드리치가 담배를 물고 천천히 뛰어도 차이를 만든다"는 팬들의 농담 섞인 찬사가 나올 정도다. 과연 그의 미래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