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인 리더십' 투도르의 스타일, 토트넘에 먹힐까? 구단 관계자, "선수들은 감독이 곧 떠난다는 것 알고 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2.24 10: 10

이고르 투도르(48)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자마자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전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는 완전히 다른 '직설적 리더십'이 선수단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투도르 감독이 부임 직후부터 선수들에게 강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팀 분위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에 1-4로 패한 경기 도중에도 그는 수비진을 향해 거칠게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라두 드라구신과 미키 반 더 벤에게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도르의 강한 접근 방식은 훈련장에서도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첫 훈련부터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시즌 종료까지 요구하는 기준을 분명히 전달했고, 현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훨씬 강압적이고 직설적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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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이 훨씬 더 시끄럽고, 선수들 눈앞에서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감독은 자신의 방식대로 움직이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온화한 소통을 중시했던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과는 대조적이다. 투도르는 이미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로 알려져 있었고, 토트넘에서도 그 이미지 그대로 팀을 다루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위로하기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한 장면 역시 냉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런 방식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 소식통은 "지금 토트넘에 필요한 변화일 수 있다"면서도 "투도르가 시즌 종료 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선수들이 알고 있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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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투도르 체제의 균형을 위해 브루노 살토르 코치를 스태프로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살토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페드로 포로 등 스페인어권 선수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으며, 거친 분위기를 완화하는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투도르는 선수단에게 변화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습관을 바꾸고 팀의 정신 상태를 바꿔야 한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각자가 거울을 보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강한 지도력 아래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혼란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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