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산 시로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맞았다. 노르웨이 클럽 보되/글림트가 또 한 번의 이변을 완성하며 유럽 무대 역사를 새로 썼다.
인테르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1-2로 패했다. 1차전 1-3 패배를 뒤집지 못한 인테르는 합계 2-5로 무너지며 조기 탈락을 확정했다.
경기 흐름만 보면 인테르가 주도했다.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했고 무려 3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7개뿐이었다.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공백 속에서 결정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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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인테르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크로스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을 반복했고 마르쿠스 튀랑과 에스포지토가 여러 차례 헤더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니키타 하이킨가 연속 선방을 펼치면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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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보되/글림트는 후반 한 번의 실수로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13분 마누엘 아칸지의 치명적인 실책을 옌스 페테르 하우게가 놓치지 않았고, 하우게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합계 스코어 격차를 벌렸다. 산 시로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후반 27분에는 결정타가 나왔다. 하우게의 정확한 크로스를 하콘 에브옌이 받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인테르는 막판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엔 늦었다.
인테르는 이날 xG(기대 득점)에서도 2.15로 보되/글림트(1.74)를 앞섰다. 수치와 달리 결과는 정반대였다. 끊임없이 올라온 크로스는 번번이 막혔고, 공중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상대 수비에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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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되/글림트는 노르웨이 클럽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썼다.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녹아웃 스테이지를 통과한 노르웨이 팀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들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또는 스포르팅 CP와 맞붙는다. 인테르는 이제 세리에A 우승 경쟁에 집중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