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예상치 못한 티켓 판매에 나서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FIFA의 미숙한 티켓 행정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불렀다고 전했다.
매체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전 경기 매진"을 외쳤던 것과는 달리, 갑작스럽게 추가 판매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안내 이메일 내용까지 누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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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FIFA는 일부 팬들에게 '독점 추가 구매 기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FIFA가 정작 중요한 구매 가능 시간을 공란으로 비워둔 채 발송하면서 대혼란이 야기됐다는 것이다.
사건은 화요일 오전(현지시간)에 발생했다. 추첨에서 탈락했던 팬들에게 전송된 이메일에는 "당신만을 위한 독점 티켓 구매창이 이번 주에 열린다"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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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이메일에는 "당신의 48시간 구매 가능 시간은 ○시부터 시작된다"라는 글만 적혀 있을 뿐, 아무런 시간이 적혀 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메일에 첨부된 구매 링크는 "4월 2일에 다시 열린다"는 안내와 함께 닫혀 있어 팬들은 레딧, 틱톡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사기 메일이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더 큰 문제는 FIFA의 태도다. 불과 일주일 전 인판티노 회장은 "모든 경기가 매진됐다"고 발표하며 티켓의 희소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이메일을 통해 FIFA는 "추첨 종료 후 소량의 단일 경기 티켓이 추가로 확보됐다"며 말을 바꿨다.
뒤늦게 오후가 돼서야 발송된 수정 이메일에 따르면, 구매창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5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대상 경기는 댈러스,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등 미국 일부 개최 도시의 경기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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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업계에서는 FIFA의 이번 기습 판매가 수요가 적은 카테고리 1, 2(고가 좌석)나 상대적으로 비인기 대진인 '코트디부아르 vs 퀴라소' 같은 경기의 잔여분을 처리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FIFA는 구체적인 판매 수량이나 좌석 등급, 가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월드컵은 대회 개막 전부터 티켓 난맥상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