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면 경기에서 쓰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KIA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패배 후 선수들을 모아 놓고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며 긴 시간 미팅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이다. 첫 번째 경기이기도 했고 선수들도 마음을 다잡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서 간절하게 야구를 해야한다고 얘기를 했다. 개개인 선수들의 성향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팀에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생각하고 마음을 먹어도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그래서 어제 경기를 할 때 마음가짐을 강조했다”고 첫 연습경기부터 미팅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새 외국인티자 제리드 데일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2스트라이크 이후 공을 맞추기 위해 배트를 짧게 잡은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제 강조한 것이다. (출전 기회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 외국인선수들도 저렇게 간절하게 준비를 하는데 1군 엔트리에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간절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연습경기니까 그냥 치고 본 게임에 갔을 때 제대로 치겠다고 생각하면 본 게임에 갔을 때 절대로 맞지 않는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처음 준비하는 과정부터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준비를 해야 본 게임에서 칠 수 있을까 말까 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 어린 선수들에게 푸시하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런 부분이 안된다면 어제 말했던 것처럼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는 미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냥 4경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메시지를 강하게 준 상태에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지켜보고 해야 할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만 시범경기에 데려갈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시범경기부터 빼고 갈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경기에서 KIA는 선발투수 김태형이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뒤이어 등판한 황동하도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의 부진에 이범호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기 위해 던졌는데 볼이 됐으면 선수들이 앞으로 보충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오랜만에 피치 클락을 적용해서 투구를 했다. 준비를 하는 과정이고 다음에는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첫 번째 경기이긴 하지만 그런 부분까지 생각을 하고 던져야 KIA 타이거즈 5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지 않다면 5선발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고 자기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 선수에게 5선발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며 5선발 후보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