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센터 3인방의 임무가 막중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윈도우2에서 대만전을 치른다. 대만전은 농구협회 사상 첫 외국인 감독 마줄스 감독의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대만은 한 수 아래지만 마냥 무시할만한 전력도 아니다. 특히 귀화센터 브랜든 길벡(30, 211cm)가 합류한 뒤 골밑의 전력이 대폭 좋아졌다. 길벡은 지난해 일본과 2연전 1차전에서 16점, 17리바운드, 2블록슛 2차전에서 23점, 4블록슛을 기록했다.

길벡은 신장이 좋고 블록슛에 능하다. 3점슛 능력까지 있어서 까다로운 상대다. 일본이 대만을 1차전서 80-73, 2차전서 90-64로 크게 이겼다.
일본농구 관계자는 “우리가 2승을 했지만 길벡을 상대로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도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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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센터 하윤기와 이원석이 부상으로 나란히 낙마했다. 이두원, 김보배, 강지훈으로 센터진을 꾸렸다. 이두원과 김보배는 국가대표 경력이 매우 짧다. 강지훈은 처음 뽑혔다. 세 선수 모두 제대로 뛴 적이 없다. 최고참 이승현이 있지만 불안한 이유다. 그래도 세 선수 모두 젊고 운동능력이 좋다.
니콜라스 감독은 빅맨진 세대교체에 대해 “부상 때문에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지금 선수들이 현 시점에서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훈련때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믿음을 줬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강지훈은 “대표팀이란 영광스런 자리에 와서 기분 좋다. 처음이라서 긴장할 수 있지만 빨리 털어내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선수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자리다. 국가대표이기에 더 그럴거 같다. 빨리 털고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아버지 강을준 전 감독도 현역시절 센터였다. 대표팀 코치 경력도 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큰 강지훈은 “아버지가 티는 안내시지만 좋아하신다. 대표팀은 제일 잘하는 12명이 모인 곳이라 배울 점 많다고 하셨다. 경기를 못 뛰어도 형들 잘 보는 것도 큰 경험이라고 하셨다.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고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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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준 전 감독은 “아들이 (이)현중이와 함께 꼬마였을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국가대표로 커줬다. 이제 2미터가 넘어서 듬직하고 의젓한 구석이 있다”면서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지훈은 “현중이 형 멘탈이 좋다. 국가대표에 뽑혀서 축하한다고 했다. 부족한 만큼 더 잘할 수 있다”면서 국가대표 데뷔전 활약을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