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를 거듭할 수록 팀합이 살아난 KT가 2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다크호스 DRX의 돌풍을 잠재웠다. ‘에포트’ 이상호와 ‘실비’ 이승복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면서 ‘펜니르’ ‘휘찬’ ‘세로’ 등 신예들 승부처에 번갈아 활약하면서 패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홍대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몰린 4세트 베테랑 정글러 ‘실비’ 이승복이 영리하게 초반을 풀어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에포트’ 이상호는 신인 정글러 ‘펜니르’ 박강준의 캐리력을 유도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오는 3월 2일 농심과 5전 3선승제로 결승 진출전로 맞붙는다. 승리할 경우 하루 뒤 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T1과 격돌한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그룹대항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DRX에게 첫 바론 사냥에서 버프 스틸과 함께 대패를 당하면서 1세트 기선 제압까지 당하는 사고가 터졌다.
0-1로 뒤진 2세트에서는 정글 ‘실비’ 이승복과 원딜 ‘펜니르’ 박강준이 초반과 중반 이후 캐리하면서 25분 15초만에 13-5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었지만 3세트 ‘레이지필’ 쩐 바오민에게 트리플킬을 허용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러나 3세트 주도권을 내줬던 상황에서 추격하면서 뒷심을 보였던 저력이 4세트 제대로 터지면서 다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DRX가 초반 정글 인베이트를 자신있게 걸었지만, ‘실비’ 이승복이 ‘위너’ 우주성의 녹턴을 응징하면서 초반 스노우볼의 기반을 마련 한것이 주효했다.
7-2로 앞서던 16분경 협곡의 전령을 갖기 위한 한타에서 시간차 에이스로 대거 5킬을 추가, 12-3으로 승기를 잡은 KT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추격에 성공한 KT는 5세트는 위기없이 시작부터 DRX를 몰아치면서 25분 37초만에 20-4로 완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