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롯데 원정도박 4인방 추가 징계 없다...대표이사-단장만 중징계 철퇴 "선수 일탈이지만, 구단도 책임 통감"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2.27 14: 38

원정도박 4인방을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추가 징계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먼저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 선수는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 선수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대신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프런트 수장들에 중징계 철퇴를 내렸다.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

롯데 도박 4인방 / 왼쪽부터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 OSEN DB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박준혁 단장과 전준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롯데는 "팬들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습니다.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습니다"라며 "2026시즌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소속 선수들이 PC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올라와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롯데 구단은 즉각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고, 불운하게도 불법 도박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롯데 구단은 13일 저녁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불법도박 4인방은 14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서 귀국해 현재 근신 처분을 받고 자숙 중이다. 신고를 접수받은 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에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미야자키 현장에서 만나 롯데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혼이 나야 하는 사안이다. 아마 선수 본인들이 지금 가장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부모님들도 얼마나 속상하겠나. 부산 가서 보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주장 전준우는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선수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야구는 팀 스포츠가 아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하는 건 당연한 거고, 남은 선수들이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원팀이기 때문에 모두가 죄송한 마음을 느껴야하는 게 맞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고개를 숙였다.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쿄아마가 선발로 나섰다.경기에 앞서 롯데 박준혁 단장과 김태형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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