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는 팬들과의 약속을 금처럼 생각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7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인디펜디안테를 2-1로 이겼다. 후반전 투입된 메시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2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MLS 개막전에서 LAFC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MLS 시즌이 한창인데 인터 마이애미는 수천 KM를 날아가 푸에르토리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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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원래 2월 13일 열릴 예정이었다. 메시가 직전 프리시즌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연기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푸에르토리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재조정해 원정경기를 치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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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연기 결정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에콰도르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입어 일찍 교체됐다. 구단과 논의 끝에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용서를 구했다.
메시는 진짜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수단을 이끌고 5시간 넘게 비행해서 친선전에 출전한 것이다. 한국에 와서 ‘노쇼’로 곤욕을 치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대비된다.
선발은 백업 자원들이 책임졌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프리시즌과 최근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로코 리오스 노보, 산티아고 모랄레스, 파쿤도 무라 등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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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메시가 투입되자 경기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그는 페널티킥으로 직접 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로드리고 데 파울, 텔라스코 세고비아 등 주축 자원들도 후반에 가세했다.
경기 막판에는 흥분한 일부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두 명의 팬은 메시에게 다가가 셀카를 찍는 데 성공했고, 이후 제지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메시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약속을 지켰다. 메시는 진정한 축구의 신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