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주환의 쿠팡 물류센터 근무 이력이 알려지며 연예계 출연료 구조에 대한 관심까지 번지고 있다. 톱스타들의 억대 출연료가 연일 언급되는 상황에서, 일부 배우들은 작품 공백기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실이 대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천 물류센터에서 임주환을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됐고, 소속사 베이스캠프컴퍼니는 OSEN에 “과거 작품 공백기에 몇 차례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현재는 차기작을 준비 중으로 물류센터 근무는 이미 마친 상태다.
2003년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온 배우라는 점에서, 연기가 아닌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일했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작품 수가 줄어든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공감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드라마·영화 제작 편수 감소와 투자 위축으로 배우와 스태프 모두 일감이 줄어든 상황이다. 일부 배우들이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참여 가능한 인원은 제한되고, 나머지 인력은 공백기를 길게 겪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은 출연료 격차 논란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OTT 시대 이후 한국 톱배우들의 회당 수억 원대 출연료가 꾸준히 거론돼 왔고,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이정재가 회당 100만 달러(약13억원)를 받았다는 외신 보도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 본인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몸값 논쟁에 불을 지핀 바 있다.
거기에 더해, 일본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가 과거 넷플릭스 행사에서 일본 주연 배우의 회당 출연료가 약 1천만 엔(한화 약 9400만 원) 수준으로 언급한 가운데, 한국과는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분석도 다시금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그 만큼 한국배우의 출연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다만 OTT 측은 일률적인 상한선은 없으며 작품 규모와 역할, 투입 기간에 따라 유연하게 협의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결국 소수의 초고액 출연료와 다수 배우들의 공백기가 공존하는 ‘양극화 구조’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주환의 사례는 개인의 생계 선택을 넘어, 현재 콘텐츠 시장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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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