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근심, 원정도박 파문만 있나…한숨 끊이질 않는 김태형 “정철원 페이스가 잘 안 올라오네” [오!쎈 미야자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2.28 08: 17

해외원정도박 파문이 KBO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로 일단락 됐지만, 롯데의 근심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도박 파문 이전에 개인사 논란이 터진 정철원의 페이스가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 걱정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정철원은 지난달 대만 1차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개인사 문제가 불거졌다. 아내인 인플루언서 김지연 씨가 SNS에 경제적 갈등, 육아, 부부생활 등 사생활을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켰고, 정철원은 진흙탕 싸움 끝 현재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정철원은 2024년 8월 득남에 이어 작년 12월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대만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정철원은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그런데 한 시즌을 책임질 핵심 필승조 요원임에도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 039 2026.02.02 / foto0307@osen.co.kr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쿄아마가 선발로 나섰다.경기에 앞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모르겠다. 최근까지는 기존 선수들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라며 "아무래도 외적인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 신경이 쓰이지 안 쓰이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롯데가 올해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정철원이 뒷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사생활 논란이 터지며 행여나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구단과 감독이 모두 우려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 개막전까지 제법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혼 소송과 시즌 준비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정철원은 그래도 팀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 26일 친정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 때는 두산 더그아웃을 찾아 밝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훈련을 밝게 하려고 하는데 뭐가 조금 결정이 나야 본인 마음도 홀가분해지지 않겠나.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라고 제자를 안타까워했다.
안산공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2라운드 20순위 지명된 정철원은 2025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해 성공신화를 썼다.
롯데 뒷문의 한 축을 맡아 75경기 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로 재기한 그는 올해도 마무리 김원중의 앞을 지키는 셋업맨 요원으로 분류된 상황.
롯데는 정철원이 하루빨리 개인사 문제를 털고 야구에만 전념하길 바라고 있다.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두 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6-2로 앞선 3회말 악천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정철원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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