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2026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박종훈은 지난 2021년 12월 다년계약을 맺었다. 5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비FA 다년계약은 KBO 최초였다. 당시 박종훈을 비롯해 우완 문승원도 5년 55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중에는 한유섬이 5년 60억 원에 사인했다.
구단 처지에서는 기대가 컸다. 박종훈은 지난 2017년 1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고 이듬해 커리어 중 최다인 14승(8패)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18을 기록.

2019년 8승 11패로 3시즌 연속 10승에는 실패했지만 2020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81로 다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4시즌 동안 47승을 챙겼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에 탈이 났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구단은 박종훈의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수술, 재활 이후 돌아와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2년 3승 5패, 2023년 2승 6패, 2024년 1승 4패, 2025년 2패가 전부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박종훈은 승부수를 던졌다. ‘핵 잠수함’ 투수로 오랜 시간 프로야구 투수로 활약해 온 그가 팔을 올렸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오버 투구로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투구폼 변화 이후 구속이 140대 중반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적으로 2026시즌을 준비했다. 이후 2군 캠프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었고 국내 남해에 있는 2차 캠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나 소중한 시간도 보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는 SNS를 통해 “이렇게 생각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덕분에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종훈은 “소중한 시간 간직하고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어느덧 1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년계약 이후 무너졌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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