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린다' BVB 주장 엠레 잔, 십자인대 파열 유력..."뚝 소리 난 뒤에 더 뛰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3.02 16: 22

도르트문트에 악재가 닥쳤다. 주장 엠레 잔(32, 도르트문트)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데어 클라시커'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현지 분위기는 밝지 않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엠레 잔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잔은 전반 39분 콘라트 라이머와의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자신의 골라인 부근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착지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곧바로 무릎을 움켜쥐었다.
한 차례 발목 부위 통증도 있었다. 경기 초반 이미 발목 쪽을 다친 뒤에도 버텼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전반 추가시간 결국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라미 벤세바이니가 대신 투입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베르트 코바치 코치가 하프타임 인터뷰에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뛰었지만 끝내 불가능했다. 한 번 접질린 뒤 다시 시도했지만 두 번째 동작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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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상황은 더 무거워졌다. 잔은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구단 의료진과 함께 이동했다. 정확한 진단은 정밀 검사를 거쳐야 나오지만, 니코 코바치 감독의 첫 소견은 부정적이다.
코바치 감독은 "의사가 좋은 느낌이 아니라고 했다. 첫 검사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전했다. 십자인대 부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선수 본인도 무언가 '뚝' 하는 느낌을 들었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늦은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코바치 감독은 "선수의 감각도 좋지 않고, 의료진 역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릎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실이라면 팀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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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디렉터 세바스티안 켈 역시 "무릎 부상일 가능성이 높다. 내일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이라며 "당시 상황에서 모두가 좋지 않은 예감을 했다"라고 밝혔다.
엠레 잔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 수비의 중심이자 라커룸 리더다. 장기 이탈로 이어질 경우 전력 공백은 불가피하다. 최종 진단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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