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투수 사이키 히로토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를 두고 "레벨이 한 단계 위다. 타격 기술의 완성도가 높다"고 호평했다.
사이키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이키는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55.

한국은 3루수 김도영-좌익수 저마이 존스-우익수 이정후-유격수 셰이 위트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안현민-2루수 김혜성-포수 박동원-중견수 박해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이키는 1회 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2회부터 직구의 위력과 각이 큰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흐름을 되찾았다"는 게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의 평가.
경기 후 사이키는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포크볼도 괜찮았고 직구는 조금만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밝혔다.
2회 박동원과 박해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3회에도 저마이 존스와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는 업그레이드한 포크볼에 대해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타선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사이키는 "직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스윙하더라. 역시 직구 대응 능력이 좋다. 1회부터 1,2,3번 모두 직구를 노리고 들어왔다. 1회 투구할 때 그걸 확인했기 때문에 2,3회에는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정후에 대해 "레벨이 한 단계 위다. 타격 기술의 완성도가 높다"면서 "일본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타자"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