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전에서 승점 3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주도권은 쥐었고, 기회도 만들었다. 마지막 한 방이 들어가지 않았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시즌 첫 경기. 안방에서 승격팀을 상대로 승점 1에 그쳤다.
전반 흐름은 대전 쪽이었다. 66%에 달하는 점유율, 초반 15분은 70%를 훌쩍 넘겼다. 루빅손과 이명재를 축으로 좌우를 넓게 활용했다. 전반 1분 루빅손의 슈팅을 시작으로 김문환, 이명재가 연달아 기회를 잡았다. 주앙 빅토르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넘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07772216_69a53804cffb4.jpg)
안양은 물러서서 버티다가 한 번에 찔렀다. 전반 33분 마테우스의 프리킥은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흐름 속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2/202603021607772216_69a53805bae45.jpg)
후반 초반 분위기가 요동쳤다. 후반 1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최건주가 밀어 넣었으나 이창근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곧바로 답했다.
후반 9분 역습 한 번으로 균형을 깼다. 루빅손의 전진 패스, 주민규의 논스톱 연결, 서진수의 다이빙 헤더. 세 번의 터치가 깔끔하게 이어졌다.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은 서진수였다.
안양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태희의 크로스가 이명재의 손에 맞았다. 온필드 판정은 그대로였으나 VAR 확인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이 됐다.
경기는 다시 열렸다. 최건주의 침투, 토마스의 전진 패스, 이창근의 선방이 이어졌다. 대전은 디오고와 밥신을 투입해 제공권을 앞세웠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문전에서 경합을 붙였다.
결정적 장면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밥신의 크로스, 디오고와 권경원의 경합. 공이 팔에 맞았고 VAR이 다시 개입했다. 대전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는 김현욱. 슈팅은 골문 구석을 향했다.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전의 개막전은 그렇게 끝났다.
점유율과 흐름은 대전, 끈질김과 집중력은 안양이었다. 우승을 바라보는 팀에게 남은 건 결과다. 시즌은 길다. 개막전은 신호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