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가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부진한 실전 리허설을 마쳤다.
기쿠치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6구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빅리그 통산 199경기(187선발) 48승 58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어에 비해 일본 대표팀 경력은 일천하다. 하지만 소속팀 라이브 피칭에서는 최고 156km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일본 언론에서는 기쿠치를 일찌감치 오는 7일 열리는 한일전 선발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팀 로테이션도 한일전에 맞춰서 소화하고 있다.

1회 선두타자 무기타니 유스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니시카와 료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타 료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스기모토 유타로에게 결국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모리 도모야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얻어 맞으면서 순식간에 2실점 했다.

1사 1,2루에서 니시노 마사히로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다. 1루 선행주자는 아웃됐지만 2루수 마키 슈고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추가 실점이 나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길고 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야마나카 료마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나카가와 게이타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곤도 겐스케가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1사 2루가 됐다. 1사 2루에서는 무기타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1루수 무라카미가 베이스 커버를 제때 들어가지 못해 다시 한 번 실책이 나올 뻔 했다. 2사 2루에서는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해 2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기쿠치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고 점점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선두타자 오타 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스기모토는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모리 도모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니시노 마사히로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1루 대주자가 본헤드 플레이를 펼치며 아웃카운트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야마나카 료마는 1루수 땅볼로 유도해 4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1회 3실점 이후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4회를 마치고 기쿠치는 마운드를 내려가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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