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린가드, 韓 떠나 지구 반대편 날아갔다! 이미 브라질 도착..."월요일 오피셜 예정" 명문 코린치안스 합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02 21: 38

제시 린가드(34)가 마침내 새로운 팀을 찾았다. 그가 한국을 떠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땅을 밟았다.
브라질 '글로부'는 1일(한국시간) "린가드가 브라질에 도착했다. 그는 코린치안스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출신 만 33세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일요일 새벽 과룰류스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코린치안스와 2026년 12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린가드는 지난해 말 FC 서울을 떠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미 공식 발표 날짜도 윤곽이 잡혔다. 글로부는 "린가드는 토요일 사전 계약에 서명했으며, 구단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브라질행 일정을 마련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시 공식 발표는 월요일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며칠 사이 급물살을 탄 린가드의 코린치안스행이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한때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로 2024년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힘든 시기 자신에게 진심을 보여준 서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린가드의 깜짝 K리그행을 두고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서울에 잘 녹아들며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린가드는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최초의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당연히 서울 구단은 린가드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린가드는 한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고, 서울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 더는 붙잡지 않기로 했다. 결국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끝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팀을 떠난 뒤 2025년 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시 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유럽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코번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 스코틀랜드의 셀틱·레인저스 등 7개 이상 구단에 역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린가드는 세리에 A 팀들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관심도 받았으나 어느 하나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 때문에 김기동 서울 감독이 "시장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 많고, 자기도 언제든 팀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이라더라. 그래서 더 큰 곳으로 가고, 딸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근데 이럴 거면 여기 있지"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의 문을 두드리던 린가드의는 행선지를 브라질로 급선회했다. 그는 당초 코린치안스가 아닌 또 다른 브라질 클럽 헤무와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코린치안스와 계약을 맺기 직전이다. 코린치안스는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만큼 헤무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린가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합류해 손흥민(LAFC)과 경쟁을 펼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브라질행을 선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린가드가 코린치안스로 향한다.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그는 MLS 구단들의 제안도 받았지만, FA 신분으로 코린치안스에 합류한다"라며 'Here we go!'를 외쳤다.
이미 브라질에 도착한 린가드는 기쁨을 표현했다. 레난 블로이즈 코린치안스 축구 디렉터의 배웅을 받은 그는 코린치안스 입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행복하냐는 물음엔 "물론이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린가드는 "가자, 코린치안스!"라며 전통적인 구호를 외쳤다.
코린치안스도 린가드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SPN 브라질'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선 그가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한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중이다.
글로부 역시 "린가드는 코린치안스 보드진의 영입 검토를 통과했다.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의 승인도 받았다. 그는 브라질의 헤무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구단에 제안됐으나, 최종적으로 코린치안스를 선택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만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약 20년을 보낸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코린치안스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다. 또 다른 맨유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가 뛰고 있다. 린가드는 2015-2016시즌 맨유에서 31경기를 뛰면서 데파이와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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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로부, 린가드, 로마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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