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혜성이 키플레이어입니다."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평가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 공개에 앞서 이날 키플레이어를 직접 밝혔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1루수) 셰이 위트컴(3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인 더닝이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직접 김혜성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려는 찰나, 류지현 감독은 "한 마디 더 하겠다"며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 키플레이어는 김혜성 선수다. 오늘 경기 끝나고 김혜성 선수와 함께 인터뷰실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이날 MVP급 활약을 펼치길 바랐다.
전날(2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홈런포를 때려냈고 이정후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혜성은 전날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1.154의 성적을 기록했던 게 무색했다.
경기 전 만난 김혜성은 "어제는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일본 투수들도 충분히 좋은 투수들이었기 때문에 미국과의 구속 차이 때문에 그런 건 아니었다"라면서 "앞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만약 지금처럼 본 대회에서도 7번 타자로 나가게 된다면 주자들이 많이 깔릴 것 같은데 제가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전날(2일)의 부진을 만회하고 본 대회에서 활약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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