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투수 코치 보조 역할인 줄 알았다. 설마 직접 뛰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커쇼는 팀 USA의 전체 훈련에 참가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커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종료 후 완전한 휴식에 들어갔지만, 올해 1월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통산 455경기에 등판해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을 거뒀다. 2011, 2013, 2014년 세 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4년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커쇼는 “처음에는 투수 코치 보조 역할인 줄 알았다. 설마 직접 뛰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6개월 시즌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지만, 2주 정도의 대회라면 괜찮다. 느낌도 좋고 준비는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크게 빗나가지 않게 던져서 가능하면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싶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미국과 일본에는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 내가 필요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선언했던 베테랑이 국제 무대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