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이 파리에서 또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이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형식적 제안이 아니다. 구단이 전략 자산으로 분류한 뒤 직접 잔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최종 선택은 선수의 의중에 달려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보도에 따르면 PSG는 최근 팀의 핵심 자산을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상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고, 실제 접촉이 있었지만 PSG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강인의 기존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시간은 충분하다. 그럼에도 PSG가 조기 연장에 나선 배경은 분명하다. 20대 중반에 접어든 이강인이 전성기를 앞두고 있고, 최근 경기력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3/202603031434779134_69a6738ba9d6e.jpg)
다만 변수는 선수 본인이다. 이강인은 아직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맡길 원하고 있다. PSG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부상 복귀 이후 경기력이 뚜렷하게 올라왔다. 활동량과 압박,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이 살아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도 회복했다. 레키프 역시 복귀 이후 신체적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팀 내 컨디션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에 합류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인 안착이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일정이 분산됐음에도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57.9분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스쿼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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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즌은 기복이 있었다. 전반기에는 공식전 23경기 6골 2도움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후반기 들어 경쟁이 심화되며 출전 시간이 줄었다. 전체 22경기 4도움에 그쳤고 평균 출전 시간도 감소했다. 존재감이 다소 흐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 시즌은 다시 반등 조짐이 보인다. PSG가 공식전 39경기를 치르는 동안 28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평균 48분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공격 전개 중심에 서는 장면이 늘었고, 엔리케 감독도 공개적으로 이적 불가 방침을 밝히며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