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축구 열기와 달리 대회 외부 환경은 복잡하다. 공동 개최국 미국과 이란의 긴장 구도, 한국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내 치안 우려 등 대회 분위기를 둘러싼 변수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명보 감독은 외부 상황과 분리해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함께 지난달 유럽 현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2월 중순 출국해 약 2주간 영국, 독일, 프랑스를 순회했다. 단순 관전이 아닌 면담과 세부 체크를 병행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코번트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엄지성, 배준호, 양민혁, 백승호, 전진우, 황희찬 등 현지에서 뛰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 컨디션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독일에서는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면담했고, 분데스리가2 소속 권혁규(카를스루어)의 경기력도 점검했다. 이어 네덜란드로 이동해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만난 뒤, 다시 독일 뮌헨으로 향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면담을 진행했다. 마지막 일정은 프랑스 파리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만나며 유럽 점검을 마쳤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직접 방문이 어려웠던 조규성,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 이현주(FC 아로카), 양현준(셀틱) 등은 현지 코치진이 경기를 관전하고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외부 변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축구 외적인 여러 상황으로 대회가 조기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대표팀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출장을 통해 주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정신적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본선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맞붙는다. 실전 점검도 예정돼 있다. 3월 28일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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