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배신자' 낙인 레알 수비수, "수비는 주저, 공격은 투명인간" 홈 관중 '야유' 폭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3.03 16: 33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8)가 레알 마드리드 홈 관중들로부터 가장 큰 야유를 들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라리가 26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55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결승골을 터뜨린 헤타페에 0-1로 패하면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이날 충격패에도 2위(승점 60)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4)와 4점 차로 벌어지면서 리그 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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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2-1로 승리한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아놀드가 제 모습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놀드는 이날 후반 10분 만에 베테랑 다니 카르바할(34)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아놀드의 크로스는 28% 성공률(7회 시도 중 2회 성공)에 그쳐 발끝이 한참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이런 아놀드를 바라보는 레알 홈 팬들은 냉정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은 아놀드에게 가장 노골적으로 야유를 보냈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야유였다. 자신의 '드림 클럽'에서 당한 수모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날 레알의 패배를 '재앙'으로 묘사하며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아놀드에게 평점 5를 부여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AS'는 더 냉혹하게 평점 3을 부여한 뒤, "수비에선 주저했고 공격에선 투명인간"으로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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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는 지난 여름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1000만 유로(약 171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아놀드는 레알 입단식에서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아놀드는 시즌 초반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복귀 후에도 사비 알론소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신임을 완전히 얻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 시절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칭송받던 아놀드는 레알에서 최악을 경험하고 있다. 자유계약(FA)앞두고 팀을 떠난 아놀드는 리버풀 팬을 잃은 것은 물론, 자신이 꿈으로 여겼던 레알 팬 앞에서마저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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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은 아놀드가 스페인에서 겪는 시련을 두고 "충성심을 버리고 영광을 쫓아간 대가"라며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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