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되고 우린 왜 안 돼?"...'강등 위기' 토트넘, 공식 항의! "판정 불이익 받아왔다" PGMOL에 서한 제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04 12: 18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건 말도 안 된다."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공식적으로 풀럼전 심판 판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일관적이지 않은 판정을 두고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에 공식 항의했다. PGMOL의 하워드 웹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주요 심판 판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서한의 핵심은 페널티 에이박스 내 신체 접촉에 따른 득점 인정 및 취소 판정이 매우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에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독 이러한 결정적인 상황들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요 쟁점은 '푸싱 파울(밀치기)'에 대한 이중 잣대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풀럼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7분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4분 알렉스 이워비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20분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넣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때 풀럼의 선제골 장면이 논란을 빚었다. 윌슨이 골망을 가르기 직전 풀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토트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공중에서 미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
특히 토트넘은 최근 아스날과 경기에서 유사한 장면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의 골이 취소된 기억이 있기에 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콜로 무아니가 수비를 더 약하게 민 것처럼 보였지만, 그에게는 반칙이 주어졌다. 당시 피터 뱅크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두 손을 사용하는 것은 실시간 상황에서 명백한 밀치기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풀럼전 직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너무 화가 나서 주심에게 항의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명백한 반칙이었다. 심판들은 공을 건드리지 않고 손으로 미는 작은 접촉조차 쉽게 이득을 취하는 방법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건 말도 안 된다. 그 대가가 너무 크다"라고 폭발했다.
이어 투도르 감독은 "중원에서 나온 작은 반칙이 아니었다. 그는 축구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반칙을 할지 생각했기 때문에 골로 이어진 거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봐라. 속임수를 썼으니 반칙인 게 당연하다"라고 역설했다. 
결국 공식 항의까지 제기한 토트넘. BBC는 "토트넘은 윌슨의 선제골 상황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빌드업 과정에서 히메네스가 공중볼 경합 중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을 밀어버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으나 심판진은 이것이 파울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득점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다른 팀들의 사례도 언급하며 판정 불일치를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서한을 통해 이번 시즌 비슷한 상황에서 판정이 갈린 추가 사례들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작년 9월 뉴캐슬의 닉 볼테마데가 아스널의 가브리엘을 밀치고 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이 인정되었던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PGMOL은 지난 2022년 웹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판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단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려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토트넘의 항의 서한과 관련해서는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토트넘이 구단 차원에서 공식 대응에 나선 만큼 프리미어리그의 판정 가이드라인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4연패에 빠지며 16위까지 추락해 있다.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토트넘은 6일 안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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