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개월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부활해야 할 불펜 4총사의 첫 연습경기 성적을 긍정적으로 봤다.
LG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KT 위즈와 첫 경기. 염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함덕주, 장현식, 이정용, 정우영 불펜투수 4명이 어떻게 던지고, 시범경기까지 얼마나 빌드업을 잘하고 좋은 과정을 가느냐로 꼽았다.

지난 2년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염 감독의 조언대로 투구폼과 훈련법을 바꾼 정우영이 4사구 3개를 내줬다.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이제 2개월도 안 했다. 지금은 (결과 보다는) 과정을 보는 거니까. 우영이한테도 결과 생각하지 말고, 해야 될 걸 하라고만 얘기했다. (실점해도) 다른 생각하지 말고, 하던 거를 계속하면서 무얼 보완해야 되는지를 찾을 수 있다. 우영이가 6~7월에 제대로 돼도 괜찮다. 후반기에 어려울 때 기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재수술을 받고, 지난해 후반기 복귀한 함덕주는 4회 1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허용해 기출루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정용은 선두타자 유준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외야 뜬공 2개로 1점을 내줬다. 1이닝 1피안타 1실점. 장현식은 선두타자 권동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마쳤다.

염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은 어느 정도 끌고 가면서 경기는 된다”며 “김영우, 김진성, 유영찬까지 6명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그러다 안 좋은 선수가 나오면 우영이, 시원이로 (잠깐) 바꿀 수 있다. 불펜에 필승조 6명은 있어야 3연전에 2경기를 잡을 수 있다. 3연투는 안 되고, 연투를 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는 이지강, 백승현, 배재준, 김강률, 장시환 등을 준비시키고 있다. 염 감독은 "과부하가 안 걸리게 하려면 새로운 카드들로 7번, 8번도 만들어 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카드들로 7~8번이 계속 생겨야, 6명에서 안 좋을 때는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조금 안 좋을 때 엔트리에서 빼서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금방 회복이 되고 반전의 동기부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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