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국가대표 쉬뤄시(26)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한국전에는 나올 수 없게 됐다.
쉬뤄시는 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WBC C조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바자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쉬뤄시는 커티스 미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애런 화이트필드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고 알렉스 홀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1회 수비를 끝냈다.

쉬뤄시는 2회 제리드 데일-릭손 윙그로브-로비 퍼킨스로 이어지는 호주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에도 크리스 버크와 팀 케넬리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바자나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미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화이트필드-홀-데일로 이어지는 호주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쉬뤄시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천포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53구를 기록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5.4마일(153.5km)까지 나왔다.


이미 50구를 넘겨 4일 의무 휴식일이 생긴 쉬뤄시는 제한 투구수인 65구를 채울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을 깨고 5회 교체됐다. 대만은 천포위가 곧바로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쉬뤄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5억엔(약 140억원) 계약을 맺은 대만 간판 에이스다.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로 2023년 대만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만에서 가장 강한 투수로 평가받지만 이날 등판 결과로 인해 오는 8일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는 등판할 수 없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