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예지원·정유미, '히말라야' 갈 수 있나…"출연진 교체" vs "편성 확정 NO" 발대식 파행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3.05 17: 0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발대식 자리가 제작사와 채널의 편성 갈등이 폭로된 자리로 변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전Q 프로덕션 사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기원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이 열렸다.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이하 히말라야)는 세계인의 축제인 2026 북중미 뭘드컵 8강을 기원하기 위해 연예인 및 체육인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원정대’가 국민의 희망과 염원을 하나로 모아 칸첸중가 BC로 향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향후 2026년 상반기 월드컵 특집으로 JTBC에서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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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비전Q 프로덕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기원 히말라야 원정대 발대식이 열렸다.이준훈 단장이 기획한 이번 원정대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개그맨 김병만,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 배우 예지원, 정유미, 이태환, 가수 유빈, 방송인 안현모, 박해린 등 연예인 및 체육인으로 구성되었다.박해린, 유빈, 정유미, 안현모, 예지원, 이태환, 이동국, 이준훈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03.05 /sunday@osen.co.kr
이날 발대식을 갖고 오는 4월 히말라야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히말라야’ 측이었지만 발대식 현장은 어수선했다. 주요 출연진인 엄홍길 대장부터 김병만, 이덕화가 보이지 않았던 것. 이동국, 이태환, 예지원, 안현모, 정유미, 유빈, 박해린 등 일부 출연진이 이준훈 단장과 깃발을 들고 포토타임을 가진 후 김병만이 현장에 나타났고, 단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이 대기실에서 30여분 동안 이야기를 이어간 탓에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출연진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사회를 맡은 손정은 전 아나운서조차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시간이 취재진 사이에서는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오후 3시 30분께 이준훈 단장이 밖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행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와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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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훈 단장에 따르면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JTBC 측이 출연진 교체를 이유로 편성을 해주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이 단장은 “모 방송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편성해주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올림픽과 월드컵이 한 방송국을 통해 독점으로 중계된다. 그래서 원래 하기로 했던 방송사에서 해약이 되고 독점하는 방송국에서 저희에게 찾아와 ‘좋은 프로젝트’라며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엊그제에서야 편성을 못하겠다고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그 문제로 회의가 길어지고 있다. 저희가 이걸 제작을 해도 방송을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에게 그 문제를 상의한 것”이라며 “독점하는 방송사에서 편성을 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는 출연진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광고 때문에 출연진을 교체해달랑는 요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한 명이 됐든 몇 명이 됐든 분명히 간다. 비행기 티켓 등이 다 완료된 상태인 만큼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해서 6개월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인데 월드컵 중계권이 한 곳에 있다보니 방송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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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들의 발대식 자리가 편성 갈등을 폭로하는 자리가 된 가운데 JTBC 측은 OSEN에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는) 전혀 무관한 행사”라며 “편성 확정이 한 적이 없는데 JTBC 방송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편성 요청이 왔는데 못한다고 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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