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 노시환 제친 문보경, ‘1조’ 오타니도 넘을까…똑같은 만루 홈런, 비거리는 문보경이 승자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3.07 12: 12

 드디어 한일(韓日)전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일본은 7일 저녁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한다. 한국은 체코에 승리했고, 일본은 대만에 승리했다. 나란히 1승을 기록 중이다. 
1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한국은 문보경이 1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해 손쉽게 11-4로 승리했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가 2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소형준, 체코는 다니엘 파디샥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1회말 1사 만루에서 한국 문보경이 우중월 만루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3.05 /spjj@osen.co.kr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타격을 하고 있다. 2026.03.06 /spjj@osen.co.kr

지난 5일 열린 체코-한국전. 한국은 1회말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우전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5번타자 문보경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코 선발투수 다니엘 파디사크의 4구째 81.5마일(131.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마음껏 휘둘렀다. 타구속도 110.7마일(178.2km), 발사각 25도, 비거리 428피트(130.5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문보경의 만루로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20.9% 끌어올려 85.4%가 됐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달까지 간다(TO THE MOON)’며 문보경의 홈런에 놀랐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소형준, 체코는 다니엘 파디샥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1회말 1사 만루에서 한국 문보경이 우중월 만루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3.05 /spjj@osen.co.kr
문보경은 대표팀에서 ‘307억’ 타자 노시환을 밀어내고 주전 1루수로 뛰고 있다. 문보경과 노시환은 2019년 입단 동기, 노시환은 2월에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 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둘 다 주포지션은 3루수이고 1루수도 가능하다. 현재 타격감이 좋은 문보경이 노시환을 백업으로 밀어냈다. 
한국은 문보경의 그랜드 슬램으로 대량 득점을 올렸고,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셰이 위트컴이 3회와 5회 홈런 2방(솔로, 투런)을 때렸고, 저마이 존스까지 8회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1-4로 승리했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1사 만루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3.06 /spjj@osen.co.kr
지난 6일 열린 일본-대만전. 일본은 2회초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 슈고 마키의 좌전 안타, 겐다 소스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9번타자 와카츠키 겐야(포수)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1번 지명타자 오타니의 타석이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대만 선발 정하오춘의 4구째 76.8마일 커브(123.6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직구 타이밍에 놓고 배트가 나가다가 커브로 떨어지자 허리를 살짝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퉁 받아쳐 펜스를 넘어가는 경이로운 타격을 보여줬다. 타구 속도 102.4마일(164.8km), 발사각 31도, 비거리 368피트(112.2m)였다. 오타니의 만루 홈런도 승리 확률을 22.8% 추가하면 83.2%가 됐다. 
일본 매체는 “정하오춘의 124km 커브를 오른손 하나로 퍼 올렸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관중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스탠드에 꽂혔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만루포를 시작으로 일본은 2회에만 10득점으로 폭발, 13-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일본 투수들은 단 1안타만 허용했다. 대만의 굴욕이었다. 
문보경은 3타수 2안타(타율 .667) 5타점 2득점 1사구, 오타니는 4타수 3안타(타율 .750) 5타점 1득점으로 첫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나란히 인상적인 만루 홈런을 친 문보경과 오타니가 한일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은 쩡하오쥔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1사 만루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만루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3.06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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