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허덕였던 대만이 체코전에 완전히 달라졌다. 2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몰아내고 체코를 따돌렸다.
정하오쥐 감독이 이끄는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2회까지 6-0으로 앞서고 있다.
2024 WBS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우승팀인 대만은 유력한 8강 진출팀으로 예상됐으나, 호주전에서 0-3으로 완패 후 일본에게도 0-13 콜드게임으로 패하며 2라운드까지 가는 길에 험난해졌다. 무엇보다 2경기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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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상대로는 달랐다. 체코 선발 얀 노박 상대 대만은 선두 쩡쭝저가 시작부터 기습번트에 성공하며 출루에 성공, 쑹청루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까지 번트안타를 만들어 1사 주자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2루에 있던 쩡쭝저가 3루를 파고드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쳤고, 체코가 급하게 견제에 나섰으나 3루에서 공이 빠지면서 쩡쭝저가 홈인, 순식간에 대만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장위청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에 있던 페어차일드까지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린안커의 땅볼로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지리지라오 궁관의 삼진으로 1회가 끝이 났다.
2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내주고 시작했으나 천천웨이의 우전안타 후 2루 도루, 정쭝저의 볼넷 후 패스트볼로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쑹청루이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페이차일드의 만루홈런이 폭발하면서 점수는 단숨에 6-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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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직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13 콜드게임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일본 마운드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단 1개였고, 내준 안타는 장단 13개였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2회에만 10점을 내주며 당했다.
답답했던 '고구마 타선'이었던 대만 타선은 이제서야 혈이 뚫린 듯한 모습. 선발 등판한 좡천중하오도 2회까지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경기 초반이지만 첫 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5일 체코를 상대로 11-4 승리를 거뒀다. 7일 오후 7시 일본을 만나고, 8일 오후 12시 대만, 9일 오후 7시 호주와 맞붙는다. 앞선 경기 내용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대만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대다. 타선이 살아난 대만은 한국에게 꽤 부담스러운 적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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