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는 이제는 팀을 떠난 김현수(KT 위즈)의 조언으로 ‘런닝’으로 잔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성주는 지난해 처음으로 규정타석 타율 3할을 기록했다. 135경기에 출장해 475타수 145안타, 타율 3할5리를 기록했다.
2022년 타율 3할3리(327타수 99안타)였으나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390타석. 2023년 500타석 이상 출장했는데 타율은 2할9푼4리로 3할에 실패했다. 2024년에는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96경기 출장에 그치며 305타수 96안타였다.


문성주는 “규정 타석은 지난해가 두 번째다. 23년에 한 번 했고, 타율 3할은 처음이다”고 말하며 “시즌 끝났을 때 3할를 지켰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번 3할 쳐보고 싶었는데, 9월달 초반까지 좀 많이 몰아쳐 놓은 것이 페이스 떨어졌을 때 그래도 잘 방어가 돼 3할을 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좀 유지를 잘 했으면 3할2푼대 정도로 끝났을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6~8월 3개월 연속 타율 3할5푼 이상의 맹타였는데, 9월 이후 타율은 2할7푼8리로 떨어졌다.

문성주의 아쉬운 점 하나는 잔부상이 많은 편이다. 지난 4년간 햄스트링, 허리 등 여기저기 안 좋았다. 지난해도 한국시리즈 앞두고 잔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3경기 대타로 나와 3타수 무안타.
문성주는 “비시즌 준비할 때는 안 아파서 잘 준비한 것 같다. 런닝을 좀 많이 뛰었다”며 “비시즌에 원래 런닝을 거의 안 뛰었는데, 웨이트트레이닝만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하고 선수단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김)현수 형이 ‘런닝을 좀 뛰어라’고 조언해줬다. 비시즌에 런닝을 많이 했다. 확실히 런닝을 뛰니까 좋아서 매년 뛰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는 몸 만드는 것만 집중하고, 웨이트만 계속하고 몸을 키우는 방향으로 생각했는데, 부상이 계속 오니까 확실히 런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문성주는 “몸의 밸런스라든가, 햄스트링 같은 근육이 계속 찢어지다 보니까, 런닝을 뛰어서 근육을 좀 야들야들하게 만들어야 되지 않냐고 현수형이 조언해줬다. 그게 맞는 말 같아서 해봤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LG를 떠나며 마지막까지 후배를 위한 조언,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문성주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액땜을 했다. 지난 1일 KT와 연습경기에서 7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후속 타자의 3루수 땅볼 때 2루로 뛰다가 아찔한 부상을 당할 뻔 했다.
병살을 노리던 상대 2루수가 1루로 던진 송구에 바로 앞에서 헬멧을 강타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문성주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얼굴에 큰 부상을 당한 줄 알았으나, 다행히 조금 시간이 지나고 일어났다. 다음날까지 이마가 벌겋게 변했다고.
염경엽 감독은 “성주가 고개를 숙여서 다행히 헬멧을 맞았다. 얼굴을 맞았더라면, 바로 앞에서 맞아 큰일 날 뻔 했다”고 안도했다. 문성주는 “아이싱만 하고 병원은 안 갔다. (헬멧을) 정통으로 맞았는데, 하루 지나니까 괜찮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 발목 잡히지 않고 풀타임 좋은 활약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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