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3연승!' 골 대신 도움만 3개…손흥민, 평점 팀 내 최저 6.7의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3.08 16: 59

 손흥민의 발끝이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다. 도움으로 존재감은 이어가고 있지만, 득점포는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LAF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라운드 경기에서 FC 댈러스를 1-0으로 꺾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책임졌고, LAFC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4-2-3-1 전술의 중심에 자리 잡아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기보다는 움직임 자체가 제한됐고, 경기 영향력도 평소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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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 수치에서도 이런 흐름이 그대로 나타났다. 볼 터치는 39회에 머물렀고,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경기 후 통계 매체 FotMob이 산정한 평점 역시 6.7점에 머물렀다. 선발로 나선 LAFC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였다.
경기 장면에서도 아쉬움이 이어졌다. 후반 34분 드니 부앙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결하는 패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마이클 콜로디의 선방에 막혀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팀이 승리를 거뒀음에도 공격수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도 나왔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반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심판의 판단은 달랐다. 드루 피셔 주심은 시뮬레이션으로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냈다. MLS 무대에서 받은 첫 경고였다. 손흥민은 곧바로 손을 들어 보이며 심판 판정에 수긍하는 모습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비록 이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완전히 부진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MLS 개막 이후 세 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 감각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다.
현지에서는 겨울 동안 겪었던 부상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시즌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던 점이 시즌 초반 경기력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존재감 자체는 여전히 크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최근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이 명단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레알 CD 에스파냐와의 두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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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는 전반전에만 1골과 3도움을 몰아치며 경기를 사실상 지배했다. LAFC는 그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홈 2차전에서는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되며 체력 안배까지 이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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