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6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캠프 최종일 훈련을 진행했다. 이로써 1차 괌, 2차 오키나와로 이어진 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키나와에서는 훈련뿐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과 총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를 잘 마쳤다. 선수들이 캠프 시작 전부터 몸을 잘 만들어온 덕분에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주전 같은 백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계획대로 잘 이뤄진 것 같다. 선수층이 더 탄탄해진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캠프 MVP도 공개했다. 박 감독은 “투수조에서는 이승민과 육선엽을, 야수조에서는 양우현과 함수호를 캠프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승민은 이번 캠프 연습경기에 4차례 등판해 4이닝 무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캠프였다. 작년보다 여유도 생겼고 특히 체인지업을 새로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더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줄이고 위기 상황을 잘 막아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육선엽은 “최일언 코치님과 밸런스와 제구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면서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 상무 입대 전까지 1군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내야수 양우현은 캠프 기간 동안 가장 유니폼이 더러워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연습경기에서는 7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우현은 “독기를 품고 임했던 캠프였다.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캠프에서 그 부분이 잘 나타난 것 같아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에서는 실수도 있었지만 추가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좋은 리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외야수 함수호 역시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그는 연습경기에서 7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함수호는 “무라카미 코치님이 강조하신 센터 방향 타구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 올해는 1군 구장에서 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45박 46일간의 캠프 일정을 마친 뒤 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12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에서 준비한 부분들이 시범경기에서 기술적으로 얼마나 향상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더 탄탄한 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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